龍, 날아오르다

국립민속박물관은 갑진년(甲辰年) 용띠 해를 맞아 용에 관한 상징과 민속을 조명하는 '龍, 날아오르다' 특별전을 개최합니다. 용은 열두 띠 동물 중에서 유일한 상상의 동물입니다. "안 본 용은 그려도 본 뱀은 못 그린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용은 상상의 동물이지만 실존의 동물처럼 그려지는 일이 많습니다. 우리 민속에서 용은 수신(水神), 우신(雨神) 등을 상징하며 물을 관장하는 신으로 등장합니다. 조상들은 농사에 필요한 물을 얻기 위해 용에게 비를 빌었고, 바다에 나가 물고기를 잡기 위해 용에게 풍어(豐漁)와 안녕(安寧)을 빌었습니다. 이처럼 용은 오래전부터 우리의 삶을 좌우하는 존재였습니다.
龍, 날아오르다 특별전은 용에 얽힌 여러 문화적 상징과 의미를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용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용의 기운을 받아 갑진년 새해에는 모든 일이 잘 풀리기를 기원해 보길 바랍니다.
●전시 장소: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2
●전시 기간: 2024년 3월 3일까지
●전시 내용: 갑진년 용띠 해를 맞아 용의 상징과 문화상 조명
●전시 자료: 농기(農器) 등 유물과 영상 70여 개
●문의: (031)580-5800